매캐한 뿌연 먼지가 쌓여 있다.
시간이 지나 빛이 바랬다.
그 날의 추억만이 남아있을 뿐이다.
내가 진정으로 좋아했던 건 무엇이었고,
하고 싶었던 일들을 쉽게 포기했던 이전의 나를
지금은 아쉽게만 느껴진다.
그 열정은 식다 못해 기록으로 남거나 끊어지거나 삭제되었다.
SNS도 이젠 나에게 무의미해졌다.
페르소나를 두르고 활동했던 때도
'귀여운 것만 보면 못 참아' 이런 힘도
지금은 다 단물이 빠져 방관만 하게되었다.
그래도 사실만은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.
열정이 욕심으로 바뀌어 수집은 계속되었다.
남들은 이기지 못하더라도, 내 만족감은 키워져만 갔다.
지금와서 후회 반, 추억 반으로 남았지만
당당하게 이것들을 좋아했어요. 라고 말할 수 있다.
앞으로도 추억을 여기에 남겨놓을 생각이다.